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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불금에 성수에서 대학교 때 친구들과 모임을 갖고, 성수동 이자카야 현심야식당에 다녀왔는데요. 안주가 인상 깊어서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분위기도 좋은 이자카야라 친구나 연인 누구와 방문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괜찮았어요.
1. 성수동 이자카야 현심야식당 성수점 위치 및 정보
📍주소 :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4길 24-7 지하 1층
☎️ 전화번호 : 0507-1343-3414
⏰영업시간 : 매일 16:00 ~ 01:00
✔️연중무휴
성수역에서 친구들을 만난 뒤 다 같이 뚝섬역 맛집 현심야식당 성수점으로 이동했어요. 서울에 사는 친구가 성수동에서 자기가 가장 애정하는 이자카야 겸 안주 맛집이라고 하기에 기대감을 안고 방문했는데, 그곳은 뚝섬역 7번 출구에서 아주 가까워 지하철로 방문하기도 좋았어요.
확실히 자주 가는 이자카야라 그런지 사장님과 친근하게 인사하고 매번 앉던 자리로 안내해 주셨어요. 자리에 앉은 뒤 다시 둘러보니 일본의 심야식당 드라마를 떠올리게 할 만큼 편안한 분위기였어요.
성수동 이자카야 내부 곳곳에는 빈티지한 느낌이 깃들여 있었습니다. 한쪽 벽면엔 겉옷을 걸어두는 곳도 있었어요.
2. 성수동 이자카야 현심야식당 메뉴
이자카야메뉴는 서양식이나 볶음류 그리고 일품요리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었어요. 저는 국물요리 하나만 선택해 봤고 나머지는 친구에게 맡겨봤습니다. 아무래도 많이 와본 친구를 믿고 주문하는 게 확실하겠죠. 주문을 하고 조금 기다리니 생맥주가 먼저 나왔어요.
세상에서 맥주가 가장 맛있는 순간은 이렇게 왁자지껄 마실 때인 것 같아요. 한 모금 넘길 때마다 캬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맥주를 마시고 있다 보니 안주들도 하나씩 나오기 시작했어요. 야채, 고기, 소바면을 함께 볶은 야끼소바가 먼저 나왔는데 가격이 저렴해서 성수역 이자카야에 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찾는 메뉴라고 해요.
쪽파와 가쓰오부시가 올려져 있고 마요네즈까지 뿌려서 감칠맛을 극대화시켰어요. 초생강까지 곁들여져 있어 고요. 비주얼도 그렇고 양도 제대로 취향저격이라 마음에 들었어요.
계란프라이는 써니사이드업으로 노른자가 완전히 익지 않아 예쁘고 먹음직스럽기까지 하더라고요. 역시 계란은 반숙이 진리, 노른자를 톡 터뜨려서 전체적으로 비벼주면 혀끝에서 고소함이 올라옵니다.
성수동 이자카야에서 맛본 야끼소바는 기억에 남을 만큼 정갈했어요. 짜거나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탱탱한 면발이랑 잘 어울려서 맥주 안주로는 더할 나위 없었답니다. 재료는 다양하게 들어가서 씹는 맛도 일품이에요. 양배추나 숙주 등 야채의 식감을 제대로 살리셨더라고요. 점수를 준다면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고 싶을 정도였어요.
성수역 술집의 시그니처인 한국식 곱창전골에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깻잎과 들깻가루가 듬뿍 들어가서 향이 진짜 좋았어요. 국자로 뒤적여보니 생각보다 냄비가 깊더라고요.
얼큰한 국물이 적당히 베여 있는데 반찬으로 내놓으면 밥 한두 그릇 정도는 그냥 뚝딱 비워낼 수 있을 얼큰함이었어요.
전 보통 전골에는 당면사리를 추가하는 편이라 주문할 때 말하려고 했는데 성수역 이자카야는 기본으로 들어있더라고요. 이런 혜자 로움이라니! 계속 끓여주기 때문에 푹 퍼지기 전에 당면부터 먹어봤어요.
한우곱창은 곱이 꽉 차있어서 씹을 때 진한 고소함이 확 느껴졌습니다. 술집이 아니라 곱창맛집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곱창사이즈가 남달랐고 오동통했어요.
웬만큼 검증된 성수동 이자카야가 아니라면 이렇게 다양하게 시키는 건 무리수 일수도 있었겠지만, 현심야식당성수점의 오징어다리튀김 이까게소까지 맛있었어요. 먹기 전에 전체적으로 레몬즙을 뿌려주었습니다. 알맞은 크기로 튀겨진 튀김은 빛깔부터 남달라서 딱 봐도 바삭함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었어요. 성수역 근처 맛집답게 식재료와 메뉴구성에 신경을 쓴 모습이네요.
시치미양념이 뿌려진 모습은 마요네즈의 느끼함을 잘 잡아주었고, 오징어 다리는 실하고 탱탱해서 식감도 만족스러웠어요.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이라 자꾸 사진도 찍고 싶었어요. 여기가 이자카야인지 식당인지 싶었답니다. 양도 푸짐한 데다가
담음새 하나하나 정성스러웠어요.
재료를 아끼지 않아서 숟가락으로 퍼 올릴 때마다 각종 재료들이 딸려 오더라고요. 왜 성수동 이자카야를 찾는 사람들이 이 메뉴를 많이 시키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고추와 양념이 듬뿍 들어가서 기본적으로 매콤하긴 했지만 기분 나쁘게 매운 게 아니고 코를 살짝 훌쩍이고 물을 많이 먹게 될 뿐이었습니다. 매운걸 워낙 좋아하는 저는 좀 더 매운맛이 우러나길 바라며 앞접시에 고추도 따로 담았어요. 건더기를 한 종류씩 담았는데 앞접시가 꽉 찰 정도로 푸짐했어요.
또 하나 특별했던 점은 두부의 표면을 타다끼처럼 태운다는 거였어요. 그래서 겉 부분은 고소한데 안쪽은 매콤한 국물을 머금고 있어 이 요리의 메인을 꼽아보자면 단연 두부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였답니다.
안주를 그렇게 먹었는데도 한가득 나온 새우크림마요를 보고 또다시 흐뭇해졌어요. 솜씨가 좋은 성수동 이자카야라 배가 불러도 음식이 들어가더라고요.
화이트 크림이 뿌려져 있어 전에 나온 메뉴보다 조금 고급진 느낌도 났습니다. 소스는 달짝지근한데 너무 과하지 않아서 새우의 맛을 끌어올려 주는 것 같았어요.
3. 성수동 이자카야 현심야식당 성수점 후기 및 총평
오랜만에 술 한잔 하려고 만난 대학교 동기들과 성수동 이자카야 안주에 반해서 풍족하게 즐기고 왔습니다. 조용한 분위기도 좋았고, 뚝섬역에서도 가까워 접근성도 좋았어요. 성수동이나 뚝섬역 근처에서 일품 안주를 찾으신다면 방문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