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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에서는 강화도를 탐방했어요. 바다와 펄, 넓은 평원을 가진 강화도에서는 수많은 결실이 넘쳐나는 고장, 황금들판에서 수확되는 강화 섬쌀부터 강화 포도, 속노랑고구마, 펄 속의 갯벌장어까지. 곡식, 과일, 생명과 더불어 사는 인생도 함께 무르익어가는 이야기들이 있었죠. 그중에서도 언니에 대한 사랑이 담긴 동네한바퀴 강화도 약초밥상 위치 및 정보를 소개합니다.
동네한바퀴 강화도 약초밥상
▪️ 상호명 : 마니산산채
📍주소 : 인천 강화군 화도면 해안남로 118
☎️전화번호 : 0507-1346-4293
동네한바퀴 291번째 여정에서는 자연이 주는 결실과 함께 무르익어가는 삶의 이야기들을 따라가 봤어요. 마니산자락을 걷던 동네지기는 헛개를 따는 김영자 씨를 만났는데요. 직접 채취한 헛개, 개똥쑥, 야관문 등 다양한 약초들을 어디에 쓰는 걸까? 따라가 보니 효소를 담가 반찬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암으로 아팠던 언니를 위해 생애 처음으로 약초 음식을 만들기 시작했다는 영자 씨. 오늘도 떠나간 언니를 떠올리며, 그 마음을 담아 약초 밥상을 손님들에게 내 온다고 하는데요. 모두가 건강하기를 바라며 정성스레 만든 강화도 약초밥상 맛집은 바로 마니산산채라는 곳입니다.
마니산산채는 함허동천야영장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요. 규모 자체가 웅장 한 건 물론 고즈넉한 기와집의 외관 덕분에 찾아가기 쉬웠어요.
매장 앞 전용주차장도 넓게 갖추고 있어 타고 간 차량도 수월하게 세울 수 있었어요. 영업시간은 평일 기준 아침 9시 30분부터 밤 8시까지였고, 오후 2시 50분부터 3시 30분까지 브레이크 타임이었어요.
동네한바퀴 강화도 약초밥상 맛집으로 들어서니 아늑하면서도 고즈넉한 분위기의 홀을 마주했어요. 데이트 코스로도 좋고 테이블과 홀의 규모가 커서 각종 모임장소로도 적절해 보였습니다. 사장님의 안내에 따라 자리로 들어가던 중 직접 담근 장과 가마솥 기계가 눈에 띄었는데요.
주문과 동시에 만들어지는 만큼 가까이 다가갈수록 고소한 쌀냄새가 진동해 자연스레 입맛을 다시게 만들었어요. 곧장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살펴보고 가장 잘 나간다는 산채비빔밥에 감자전, 산채전 등 사이드를 추가하여 주문했습니다. 잠시 이야기를 나누며 기다리니 기본찬을 필두로 산채나물과 연근샐러드, 배추김치, 초석잠 등 다양한 찬들이 차려졌는데요. 그 뒤를 이어 메인요리들과 사이드요리까지 차려져 풍성한 담음새까지 먹음직스러워 감탄만 나왔어요.
먼저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여 나온 된장찌개로 수저가 향했습니다. 구수하고 깔끔한 국물은 물론 두부, 애호박, 버섯, 대파 등 다양한 야채까지 넉넉하게 들어있어 재료를 아끼지 않는 맛이라 첫술부터 기분이 좋았어요.
도토리묵은 묵이 정말 탱글탱글했어요. 그린야채와 직접 레시피한 간장으로 짜기는커녕 고소하면서도 아삭한 식감으로 중독성이 예술이었어요. 노릇하게 구워 나온 감자전은 고소함이 돋보였어요. 노르스름한 전 위로 뿌려있는 견과류를 더불어 파간장까지 보자마자 입안에 군침부터 고였어요.
한 조각 떼어 간장에 푹 찍어 맛보니 겉바속촉한 식감뒤로 감자의 고소함과 간장의 짭조름한 감칠맛이 어우러져 절로 입맛이 돌더라고요. 산채가 들어간 전도 잊지 않았는데요. 직접 재배한 산채라 쓰거나 비릿한 향 없이 향긋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은 담백함이 인상적이었어요.
그 옆에 있던 떡갈비는 달달한 육향으로 일동 시선 집중이었습니다. 어찌나 표면이 번들번들하더니 보자마자 젓가락에 손이 가더라고요. 누린내 없는 달짝지근한 육즙이 포인트였어요. 씹는 순간 사르르 녹아내리는 육질에 매운맛없는 파채가 깔끔한 후미를 더해주니 밥 없이 고기만 먹어도 훌륭했습니다.
다양한 산채나물이 들어간 비빔밥을 맛볼 차례였어요! 기름에 볶지 않은 각종 나물류에 쑥밥이 들어가 맛은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요리였어요. 게다가 소스도 초장과 간장 중 취향에 맞게 선택이 가능해 호불호도 없었는데요. 색감이 강하지 않은 비주얼과 달리 짭조름하면서도 향긋한 나물 내음으로 입은 물론 속까지 든든하게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처럼 날 좋을 때 드라이브 겸 찾아가기 좋은 동네한바퀴 강화도 약초밥상 맛집이었습니다. 리뷰 마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