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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가족들과 미리 알아두었던 남양주 돈까스 맛집으로 향했어요. 도축한 지 일주일 이내의 돼지고기를 숙성 후 정성스럽게 튀겨낸 거라 확실히 식감이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1. 남양주 돈까스 맛집 욘카츠 위치 및 정보
📍주소 : 경기 남양주시 경춘로1306번길 14 1층
☎️ 전화번호 : 0507-1375-1797
⏰영업시간 : 11:00 ~ 20:00
✔️연중무휴
이날 찾아갔던 욘카츠는 평내초등학교에서 걸어서 1분이면 도착할수 있는 곳이었어요. 노란색 간판에 일본어로 상호명이 쓰여있어서 멀리서부터 눈에 확 들어오더라고요.
내부로 들어서니 브라운톤으로 꾸며진 아늑한 느낌의 홀이 펼쳐졌어요. 주광빛 조명으로 내부를 은은하게 밝혀놓으셨고, 일본어 포스터를 곳곳에 붙여서 이국적인 느낌도 물씬 풍겼어요. 주방 쪽에는 바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오픈형 키친으로 되어있어 조리과정을 구경할 수 있었고 혼밥 하기에도 안성맞춤인 곳이었죠.
돈카츠 맛있게 먹는 방법을 친절하게 적어놓으셨더라고요. 또 표면이 분홍빛을 띄는 이유도 자세히 설명해 놓으셔서
궁금증이 해소되었어요.
여러 가지 돈까스를 종류별로 먹을 예정이라 속을 개운하게 해줄 탄산음료도 시켜봤어요.
2. 남양주 돈까스 맛집 욘카츠 상차림
가장 첫 번째로 서브되었던 돈까스는 히레카츠 &냉모밀 정식이었어요. 동글동글한 모양을 자랑하는 히레카츠와 후리가케를 뿌린 밥, 냉모밀과 야채샐러드, 반찬 3종으로 이루어진 남양주 맛집 세트메뉴였답니다.
본격적으로 식사에 들어가기 전에 장국부터 한 모금 마셔주었어요. 온도도 정당히 뜨끈한 데다 간도 제 입맛에 딱 맞아 식사 중간중간 호록 마시기 딱 좋았습니다. 장국에는 유부와 대파 등 각종 건더기도 들어있었어요. 대파는 생대파를 넣어 아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었고, 유부는 장국 국물을 한껏 빨아들여 씹을 때마다 육수가 뿜어져 나오더라고요.
이번엔 메인메뉴인 히레카츠로 시선을 집중해 봤어요. 분홍색 핏기가 살짝 감돌고 있었는데, 신선한 돼지고기에는 조직세포에 미오글로빈이 다량 존재해서 산소와 결합하면 선홍색을 띤다고 해요.
먼저 아무런 소스 없이 히레카츠만 단독으로 즐겨봤어요. 역시 안심이라 그런지 육질이 무척 부드러웠고 수분감도 충분해서, 목 막힘이 전혀 없더라고요. 그리고 고기 자체에도 밑간이 알맞게 되어있어 심심하다는 느낌도 안 들었어요.
그런가 하면 한국식으로 개발한 소스와 히레카츠의 조합은 단연 별미 중의 별미더라고요. 튀김의 기름짐은 싹 날려주고 고기의 풍미와 개운한 뒷맛만 오롯이 느낄 수 있었답니다.
돈까스를 맛본 다음엔 남양주 맛집의 냉모밀을 먹었어요. 정식메뉴를 시키면 냉모밀이나 우동을 추가할 수 있는데, 이날은 왠지 시원한 냉모밀이 당기더라고요.
모밀 위에는 김가루와 대파, 와사비, 그리고 무가 올라가 있었어요. 와사비는 콩알만큼 떼어서 넣고 간 무는 덜어내지 않고
모두 다 섞어주었답니다.
모든 토핑을 섞어준 다음엔 면발부터 맛봤어요. 찬 육수에 담겨있던 거라 쫄깃 탱탱함이 제대로 살아있었고 메밀의 구수한 향도 은은하게 느낄 수 있어 좋았어요.
특히 이 국물이 진국이었는데요. 간장베이스라 감칠맛이 진한 것은 물론이고, 아까 간 무를 잔뜩 넣어주었더니 국물맛이 훨씬 시원하고 깔끔해진 거 있죠. 처음에 숟가락으로만 떠먹다가 나중엔 그릇째 들고 흡입했어요.
이어서 등장한 돈까스는 등심으로 튀겨낸 로스카츠였어요. 신선한 고기라 살짝 선홍빛이 돌고 있었고, 깨끗한 기름으로 튀겨낸 거라 그런지 기분 좋은 고소한 냄새가 풍기고 있었어요.
이번에는 히말라야 핑크솔트에 로스카츠를 콕 찍어보았는데요. 소금에 돈까스를 찍어먹는 건 오랜만이었는데, 고기 본연의 풍미를 느낄 수 있더라고요. 또 소금이 너무 짜기만 한 게 아니고 들큼한 맛도 살짝씩 느껴져서 더욱 풍부한 맛을 음미할 수 있었어요.
특히 저의 최애소스는 단연 돈까스소스였는데요. 새콤달콤한 맛이 은근 중독적이라 자꾸만 손이 향하게 되더라고요. 시판용 소스와는 또 다른 깊은 맛이 전해져 오는 것도 상당히 인상 깊었습니다.
틈틈이 남양주 맛집 샐러드도 한 젓가락씩 집어먹곤 했는데요. 아삭아삭한 양배추 채와 고소한 흑임자 드레싱의 궁합이 기가 막히게 맞아떨어지더라고요.
메인인 돈카츠뿐만 아니라 밥도 꿀맛이었는데요. 고슬고슬하게 잘 지어진 흰쌀밥에 후리카케까지 뿌려놓으니 밥맛이 기가막히더라고요.
돈카츠집의 카레가 또 별미라고 해서 추가로 한입카레를 시켜봤어요. 한국식 카레와는 달리 건더기가 거의 없는 스타일이었고 카레향이 무척 진하다는 게 특징이었어요. 얼른 카레에 밥을 찹찹 비벼서 먹어보았습니다. 혀에 촥 감기는 진한 감칠맛에 완전히 반해버렸습니다.
밥뿐만 아니라 돈카츠와의 궁합도 끝내줬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카레향이 일말의 고기 잡내까지 싹 잡아주어서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답니다.
마지막으로 맛보았던 메뉴는 니마모짜치즈카츠였어요. 모짜렐라 치즈를 어찌나 듬뿍 넣어주셨는지 고기가 잘 보이지 않을 정도였죠.
갓 튀겨져 나온 치즈카츠답게 젓가락으로 살짝 누르기만 해도 치즈가 폭포처럼 넘칠 지경이었는데요. 짭짤한 모짜렐라와
심심한 돼지고기의 궁합은 두말할 필요 없이 대박이었습니다.
3. 남양주 돈까스 맛집 욘카츠 후기 및 총평
여기에 돈까스 소스까지 곁들이면 그야말로 감칠맛이 폭발하는 맛이 되더라고요. 메인인 돈카츠를 비롯해 사이드인 냉모밀과 카레까지 무엇하나 아쉬운 점을 찾을 수 없었던 남양주 돈까스 맛집이었습니다. 혼밥 하기에도 좋은 곳이라 앞으로도 식사하러 종종 찾아가게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