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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녀온 나트랑 여행 때 시내에서 여러 식당에 다녀왔는데요. 그중에서도 깔끔한 실내 분위기와 한국식 쌀국수, 분짜 맛의 나트랑 시내 맛집이 있어 소개하려고 합니다.
1. 나트랑 시내 맛집 냐벱 나트랑 위치 및 정보
📍주소 : 01 Ng. Đức Kế, Tân Lập, Nha Trang, Khánh Hòa
☎️ 전화번호 : +84 865 812 156
⏰영업시간 : 매일 10:30 ~ 21:30
나트랑 시내 맛집 냐벱 나트랑은 나트랑 중심가에 위치하는데요. 바로 맞은편에 한국 여행사인 베나자 센터가 위치하고 있어서 한국 분들은 더 찾기 쉽습니다. 그 근처에 한국인 이발소나 풋마사지샵 등이 모두 한국어 간판으로 되어있고, 냐벱 나트랑도 한글로 쓰여있어요. 또 해변가 쪽으로 나가면 침향탑과 야시장이 가까워서 사람들이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나트랑 시내 맛집은 쌀국수와 분짜 등 한국에서 흔한 스타일의 베트남 음식점인데요. 다른 곳들에 비해 내부가 굉장히 깔끔해요. 보통 나트랑은 외부에 앉는 좌석이 많거나 실내석이어도 창을 전부 열어두고 에어컨을 틀지 않는 곳이 많은데 냐벱은 에어컨이 시원하게 나오고 인테리어도 깨끗한 데다 테이블 스타일도 깔끔해서 아이들 데리고 가기 좋았어요. 문을 닫고 있으니 벌레도 없었어요.
2. 냐벱 나트랑 메뉴판
저희 일행도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봤어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가장 보편적인 한국식 베트남 음식점의 메뉴판과 흡사해요. 쌀국수, 분짜, 스프링롤, 공심채 볶음, 반쎄오, 넴루이 등이 있고 해산물 콤보나 관자 요리, 랍스터 요리나 생선조림, 코코넛 OR 망고 샐러드 등은 특별해 보였어요. 그리고 망고 스무디나 수박주스 등의 음료수 종류도 스페셜해요.
저희는 분짜와 해산물 쌀국수, 소고기 쌀국수 그리고 스테이크덮밥에 수박주스까지 주문해 봤습니다.
나트랑 시내 맛집 냐벱에선 마실 물로 보리차 향이 나던 차를 주었어요. 물은 차갑지 않고 미지근합니다.
음식은 주문하고 얼마 기다리지 않아 바로 나왔어요. 먼저 분짜가 나왔습니다. 외형적으로도 한국에서 먹던 것과 똑같아요.
숯불고기와 떡갈비 같은 고기, 짜조와 쌀국수 면, 그리고 면을 찍어 먹을 소스까지. 맛을 보니 맛도 한국에서 먹던 것과 거의 같아요. 숯불 향이 나던 고기는 달콤한 맛과 불향까지 나 정말 맛있었습니다. 고기 얹어 면을 소스에 찍어 먹으니 달콤 새콤한 분짜 특유의 맛이 좋습니다. 짜조는 바삭 소리가 나며 아주 바삭했어요.
그리고 먹어본 건 소고기 쌀국수예요. 쌀국수의 나라답게 리조트나 다른 식당에서 먹었던 쌀국수들도 다 마음에 들었는데요. 이 나트랑 시내 맛집의 쌀국수는 양도 많고 고기도 더 부드러웠으며 국물도 풍미 깊었어요. 특히 고수를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곳은 음식에 고수가 없어서 좋더라고요.
고기는 어느 부위인지 모르겠지만 부드럽고 잡내가 없었어요. 국수와 같이 먹으니 정말 부드럽게 넘어가더라고요. 쌀국수는 한국의 국수보단 좀 더 잘게 부서지는 느낌입니다. 찰기가 없다고 할까요, 그렇지만 국물 맛이 잘 스며들어있었어요. 나트랑에서 쌀국수는 어디서 먹어도 합격이었어요.
남편은 좀 더 칼칼한 국물을 원했기에 해산물 쌀국수를 먹어봤습니다. 빨간 국물이지만 매운맛은 없고 약간의 칼칼함이 있었어요.
새우와 오징어 등 해산물이 꽤 많았는데 오징어는 크기도 크고 양도 많아요. 국물은 한국의 빨간 국물과는 다른 해산물의 풍미가 더 깊은 맛이었습니다. 면도 찰기가 조금 부족. 그래도 국물이랑 함께 먹으니 괜찮았어요.
저희 둘째가 먹어본 스테이크 덮밥. 신기한 건 감자튀김과 함께 나온 샐러드가 마치 백김치 같다는 건데요. 먹어보면 상큼함 때문에 맛이 괜찮았어요. 파프리카, 양파와 함께 새콤하게 볶아진 스테이크는 바비큐 소스인듯했고, 찹스테이크를 연상케 하는 맛이었어요. 고기가 생각보다 부드럽게 잘 익혀져 아이가 쉽게 씹을 수 있었고 달콤함도 가미돼 맛있게 먹더라고요.
커다란 잎에 쌓여 나온 밥의 쌀은 베트남 쌀이었는데 부서지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맛이 괜찮았습니다.
가장 특이했던 건 바로 이 쌈 채소였어요. 쌈 싸 먹는 건지 그냥 먹는 건지 쌀국수든 분짜든 모든 메뉴에 함께 나왔는데요. 잎에서 진한 향이 났습니다. 다양한 고수들의 집합체 같은 맛. 고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맛만 보고 다 먹진 못했어요.
베트남은 수박이 정말 저렴합니다. 한 통에 한화로 1000원 정도 한다던데, 그래서 어딜 가든 수박주스를 만날 수 있어요. 냐벱 나트랑에서도 수박주스를 주문했는데요. 수박을 간 맛에 설탕맛은 전혀 나지 않았는데도 달콤하고 시원해 늘 맛있습니다. 가성비도 정말 좋아요.
3. 나트랑 시내 맛집 냐벱 나트랑 후기 및 총평
나트랑 해변가와 가까워 접근성이 좋고, 한국어 간판이 찾기 쉬웠어요. 에어컨이 시원하게 나오는 실내도 좋았어요. 나트랑에서 고수가 들어가지 않은 한국식 쌀국수가 드시고 싶으시거나 한국어 메뉴판을 편하게 보고 싶으시다면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리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